에이블리(Ablely) AI기술 등에 업고 상승가도

업계 1위 여성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3월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거래액은 47% 증가하며 회사 역사상 최고 거래액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타트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매출과 거래액 성장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성공한 에이블리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블리 홈페이지 모습

현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연간 거래액1조 원을넘기며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합니다.

 

에이블리의 수익성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

에이블리의 수익성 턴어라운드의 주요 요인은 상품 카테고리 확대와 AI 추천 기술을 접목한 광고 모델 고도화입니다.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에는 아모레퍼시픽, 클럽클리오 등 대형 뷰티 브랜드부터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에이블리는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을 광고에 적용하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이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AI가 핵심 요소인가, 아니면 마케팅 전략인가?

에이블리는 고객의 선호도와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그에 맞는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들은 무엇을 입을지,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편리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에이블리의 AI 기반 추천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다면 중저가 의류 브랜드 플랫폼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이블리는 AI 추천 기술을 접목한 광고 모델 고도화가 수익성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모델이 핵심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 아니면 사람의 마케팅 전략에 의한 성장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이블리가 광고에서 AI의 효율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광고 및 디자인 분야에서 AI 기술의 도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전략적 기획을 통한 정체 극복

현재 경기 침체와 투자 시장 위축으로 스타트업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 창출입니다. 다행히 투자 시장은 점차 온기가 돌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에이블리와 같이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버티컬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합니다.

 

국내 온라인 서비스의 성장 곡선은 초중반 급격한 사용자 증가 이후 급격히 정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 증대, 해외 진출을 통한 잠재적 성장 기회 확대가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꼽힙니다. 에이블리와 무신사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브랜드와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관된 성과가 중요하다

에이블리의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타깃 시장을 한국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비용 관리의 막강한 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유지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익을 창출한 후 자만하지 않고 일관된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물이 빠지면 누가 알몸으로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는 속담이 있듯이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에이블리의 수익성 개선은 회사의 미래를 위한 고무적인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