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월 이벤트 총정리 새로운 아이패드와 M4 칩셋의 등장
애플이 5월 이벤트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들이 추가되었고, 새로운 M4 칩셋도 공개되었죠. 이번 글에서는 애플 5월 이벤트에서 발표된 내용들을 총정리해보겠습니다.
애플 펜슬의 새로운 라인업
이번 이벤트에서는 애플 펜슬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애플 펜슬 1세대, 애플 펜슬(USB-C), 애플 펜슬 2세대와 더불어 새로운 애플 펜슬 프로가 등장했죠. 애플 펜슬 프로는 2세대와 동일한 195,000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몇 가지 개선 사항이 있습니다.
애플 펜슬 2세대와 비교했을 때, 애플 펜슬 프로는 기존 기능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럴 롤 기능과 스퀴즈 제스처가 추가되었습니다. 배럴 롤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해 펜을 돌렸을 때 브러시나 펜의 방향을 전환해주는 기능이고, 스퀴즈는 펜을 쥐어짜는 동작으로 팔레트를 열거나 선 굵기, 색상을 변경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까지 더해져 펜 사용감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죠.
다만 호환성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애플 펜슬 프로는 새로운 아이패드 모델에서만 작동하고, 펜슬 2세대를 지원하던 기존 모델과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대신 애플 펜슬(USB-C)는 새 모델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됩니다.
아이패드 에어의 변화
이번 이벤트에서 공개된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2022)는 기존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칩셋이 업그레이드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는 10.9인치에서 10.86인치로 살짝 커졌습니다. 11인치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어쨌든 더 큰 화면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죠.
성능 측면에서는 M1 칩셋에서 최신 M2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CPU와 GPU 성능, 메모리 대역폭 등이 향상되었고, 와이파이도 6E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기존의 세로 방향에서 가로 방향으로 옮겨졌는데, 영상통화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 HDR도 3에서 4로 버전업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대신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894,000원부터 시작하는데, 128GB 모델이 추가되면서 베이스 스토리지가 64GB에서 128GB로 늘어난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셀룰러 모델의 경우 나노심 슬롯이 사라졌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M4 칩셋과 아이패드 프로
애플은 이번에 아이패드 프로 라인에 M4 칩셋을 탑재하면서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M4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었으며, 9코어 또는 10코어 CPU, 10코어 GPU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M2에 비해 CPU는 최대 1.5배, GPU는 최대 4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아예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까지 더해졌죠.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2장의 OLED 패널을 겹친 탠덤 OLED 기술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전체화면 1,000nit, HDR 1,600nit까지 밝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암비 역시 200만:1 수준으로 아이패드 사상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도 단점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죠. 11인치 모델은 1,499,000원, 13인치(12.9인치) 모델은 1,999,000원부터 시작합니다. 전작에 비해 각각 25만원, 12만원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카메라도 전작의 듀얼 카메라에서 싱글 카메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디오 역시 5개의 스튜디오급 마이크에서 4개로 줄었죠. 이는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는데, 아이패드 프로의 강점인 휴대성을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총평
애플의 이번 5월 이벤트에서는 아이패드 라인업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는 전작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와 성능이 개선되고 스토리지도 늘어나는 등 가성비가 좋아졌습니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는 울트라 고성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스펙을 갖추긴 했지만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일반 소비자가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영상이나 사진, 디자인 작업 등 전문적인 용도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프로 유저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죠.
종합해보면 이번 애플 신제품 라인업은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 모두를 공략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애플이 아이패드와 관련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