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적은 1등 삼성이 아니라 수달?

포르투갈의 한 동물원에서 장난꾸러기 수달이 관람객이 실수로 물에 떨어뜨린 아이폰을 발견하고 부수어 구경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 4월 12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수달이 아이폰을 두 손으로 잡고 돌에 내리치는 모습입니다.

아이폰 내리친 수달 영상>>>

귀여운 수달이 아이폰을 박살내다

 

한 남성이 동물원을 방문했다가 실수로 새 아이폰을 수달 우리에 떨어뜨렸습니다. 호기심 많은 수달은 재빨리 물속에 잠긴 스마트폰을 향해 헤엄쳐서 스마트폰을 건져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스마트폰을 식사로 착각한 수달

 

아이폰을 살펴본 수달은 바위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기기가 상당히 단단하다는 것이 증명되자 수달은 계속해서 휴대폰을 돌리며 바위에 반복해서 부딪쳤습니다. 수달은 스마트폰을 조개와 같이 딱딱한 껍질을 가진 먹이로 착각하고 바위에 부딪쳐서 깨뜨리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경꾼들이 파괴를 목격하다

 

안타깝게도 이 아이폰 소유자는 동물원 직원의 개입을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이 산산조각 나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직원이 도착하자 파손된 스마트폰을 회수하여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기기의 화면과 모서리는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인 수달

 

수달과에 속하는 수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수달은 숙련된 사냥꾼으로 게, 성게, 조개와 같은 먹이를 잡기 위해 최대 70미터 깊이까지 잠수합니다. 조개를 먹을 때 수달은 일반적으로 조개를 바위나 다른 단단한 표면에 부딪혀 껍질을 깨뜨립니다. 또한 수달은 등을 대고 물에 떠서 먹이를 배 위에 올려놓고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재미있는 사건은 수달의 지능과 적응력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동물원 방문객들이 동물을 관찰할 때 소지품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